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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수 사설탐정 점심 메뉴 추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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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-12-15 19:5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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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수 사설탐정 점심 메뉴 추천

여수는 진짜… 돌게장 백반으로 유명한 집이 너무 많다. 오랜만에 왔더니 오히려 점심 고르기가 더 어려웠다. “여긴 또 어떻지?”, “여긴 너무 관광지 느낌 아닌가?” 검색만 한참 하다가 눈에 들어온 게 오봉 스타일로 한 상 차려 나오는 식당이었다. 방문자 리뷰도 많고 맛 얘기도 괜찮아서 괜히 기대감이 생겼다. “오늘 점심은 여기다” 싶어서 바로 갔다. 역시 점심시간. 사람은 많았고 웨이팅도 있었다. 그래도 생각보다 길지는 않아서 한 2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다. 이 정도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. 자리에 앉자마자 한 상이 금방 나왔다. 간장 돌게장, 양념 돌게장, 두루치기, 돌게 된장국에 여수 갓김치랑 메추리알, 반찬들까지. 상 차려진 거 보자마자. “아, 밥 두공기 먹겠다.” 이런 느낌 ㅎㅎ 돌게장은 생각보다 짜지 않았고 밥이랑 먹기 딱 좋았다. 양념 돌게장도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손이 갔다. 두루치기도 양념이 튀지 않고 게장이랑 같이 먹기 좋은 맛. 돌게 된장국도 비린 맛 없이 시원해서 중간중간 숟가락이 자연스럽게 가게 되고, 갓김치랑 메추리알도 은근히 계속 먹게 되는 조합이었다. 솔직히 말하면 가격 대비 구성도 좋고 맛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. “여수에서 점심 한 끼 잘 먹었다” 이 말이 딱 어울리는 느낌. 근데… 한 가지 살짝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. 서빙하시는 사장님이 라텍스 장갑을 끼고 일하시긴 했는데, 다 먹은 상을 치우면서 묻은 양념이 장갑에 그대로 스며든 게 보였다. 그 상태로 또 음식 그릇을 가져다주시니까 조금은 위생이 신경 쓰이긴 했다. 막 심각하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지만, 이 부분만 조금 더 신경 써주면 훨씬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여수에서 돌게장 백반 한 상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점심이었다. 관광지 느낌 너무 강한 곳 말고, 한 상 차려 나오는 밥집 찾고 있다면 추천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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